[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초대 프라이드 –83kg 챔피언이자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댄 헨더슨(45·미국)이 UFC의 인정을 받았다. 프라이드는 2007년 10월 4일 UFC에 흡수됐다.
UFC 온라인 시청권인 ‘파이트 패스’ 트위터 공식계정은 6일 오전 10시 34분(한국시간) ‘전 세계에 퍼진 KO’라는 제목으로 헨더슨의 경기 영상을 링크했다. 해당 경기는 2009년 7월 11일 헨더슨이 UFC 100에서 마이클 비스핑(36·영국)을 2라운드 3분 20초 만에 펀치 KO 시킨 것이다.
헨더슨-비스핑은 UFC 미들급(-84kg)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기도 했다. 당시 비스핑은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3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을 하는 등 종합격투기(MMA) 18전 17승 1패의 상승세였다.
TUF 시즌 9는 미국과 영국의 대립구도였다. 헨더슨은 미국팀, 비스핑은 영국팀의 코치를 맡아 수시로 갈등을 빚었다. UFC 100 헨더슨-비스핑은 이처럼 쌓인 감정의 격돌이기도 했다. 언변에서는 열세였던 헨더슨은 UFC 7전 6승 1패의 비스핑을 KO로 눕히며 분을 풀었다.
↑ 헨더슨(오른쪽)이 UFC 100에서 비스핑(왼쪽)에게 오른손 공격을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 ‘파이트 패스’가 UFC 100 헨더슨-비스핑을 ‘전 세계에 퍼진 KO’로 선정했다. 사진=UFC 파이트 패스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선수로도 헨더슨은 상당한 경력을 쌓았다. 1995 팬아메리칸게임 –82kg 동메달과 2000 팬아메리칸레슬링선수권대회 –85kg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는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부터 ‘UFC 파이트 나이트 68’이 열린다. 헨더슨은 팀 보치(34·미국)와의 경기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UFC 미들급 13위에 올라있는 보치와 달리 헨더슨은 현재 체급 15위 안에 이름이 없는 신세다.
보치가 최근 6전 2승 4패의 부
만약 보치에게도 지면 3연패이므로 은퇴 압박은 더욱 커진다. 어느덧 40대 중반에 접어든 헨더슨 입장에서는 체면뿐 아니라 실리적인 측면에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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