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이민호(NC)가 시즌 첫 선발 등판서 깜짝 역투를 펼쳤다.
이민호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2014년 5월30일 KIA광주전. 이민호는 해당 경기서 4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무려 317일만의 선발 등판. 더군다나 지난 3일 LG전(23구 투구) 이후 3경기만에 출전한 경기였다. 하지만 불안함은 전혀 없었다.
경기 초반 내용이 완벽했다. 3회까지 퍼렉트 행진. 1회 나바로를 좌익수 뜬공,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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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3회도 깔끔했다.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 이지영을 2루수 땅볼,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첫 실점을 홈런으로 했다. 완벽한 이민호의 투구에 흠을 낸 것은 나바로였다. 1S-3B의 볼카운트 5구째 던진 146km 속구가 높게 몰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박한이에게 추가 안타를 맞았다. 후속 채태인을 땅볼,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2루에 몰렸다. 추가 실점 위기. 이민호는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호수비도
임무를 완수한 이민호는 6회부터 임정호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70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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