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승리는 LA다저스에게 여러 가지 소득을 안겨줬다. 불펜 운영에서도 소득이 있었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8이닝,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0으로 이겼다.
우선 잰슨의 복귀가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다. 잰슨은 지난 원정지였던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갑작스런 복통, 두통, 고혈압 증세를 호소했다. 1610미터의 해발고도가 그에게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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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콜로라도 원정에서 갑작스런 고혈압 증세를 호소했던 잰슨은 7일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건강함을 증명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후 LA로 돌아온 그는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지만, 두 경기에서 팀이 패하며 나올 기회가 없었다. 이날 나와 세 타자를 아웃 처리하며 시즌 6세이브를 올렸다. 콜로라도에서 한 차례 소동이 벌어진 후 올린 첫 세이브. 이날 경기로 다저스는 그의 건강함을 확인했다.
잰슨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100% 몸 상태로 돌아왔다”며 정상적인 몸 상태임을 확인했다.
그는 “선발이 누구든, 모든 경기에서 똑같은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도 당연히 책임감을 느꼈다”며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커쇼의 승리를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8회까지 투구 수 106개로 여유가 있었던 커쇼도 “언제나 완투를 원하지만, 우리 팀에는 아주 좋은 마무리 투수가 있다”며 잰슨의 책임감에 화답했다.
다저스가 얻은 소득은 또 있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다저스가 소모한 불펜 투수는 다니엘 쿨롬, 후안 니카시오, 잰슨, 단 세 명에 불과하다. 선발진이 3경기 연속 많은 이닝을 가져가면서 불펜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다저스 불펜진
지난 6일 경기부터 7명의 불펜을 운영하고 있는 매팅리도 “오늘 커쇼뿐만 아니라 전날 브렛 앤더슨도 잘 던져줬다. 모두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이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