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투수 진야곱(26)이 LG 트윈스전에서 인생투를 펼쳤다.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최고의 피칭이었다.
진야곱은 11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했다. 경기 전 불안감은 컸다. 김태형 두산 감독마저 비가 오길 바라는 속내를 내비칠 정도. 상대 선발투수가 LG의 에이스 헨리 소사였기 때문. 그러나 뚜껑이 열린 경기 결과는 반전 그 자체였다.
진야곱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7이닝 무실점 완벽투. 피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고, 더 고무적인 것은 볼넷이 1개밖에 없었다는 것. 탈삼진은 무려 9개였다.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 이닝 투구 기록과 함께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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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두산 선발 진야곱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진야곱은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멈춘 4회 1사 후 안타를 맞고서도 한나한을 병살로 잡아냈다. 다시 5타자 연속 범타 처리. 4-0인 6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스트레이트 볼넷. 위기감이 감돌았다. 진야곱은 지난 LG전에서도 잘 던지다 볼넷 4개를 저지르며 4회 스스로 무너졌기 때문.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정성훈과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위기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진야곱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