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일본에 완패…3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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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완패/사진=연합뉴스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 원정 첫 경기에서 완패했습니다.
한국은 20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D조 7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7-25 17-25)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2015 월드리그 일본과 맞대결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린 한국은 D조 중간 순위에서도 승점 7(2승 5패)에 멈춰, 승점 10(3승 4패)을 올린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국은 1세트 9-11로 뒤진 상황에서 송명근의 후위 공격과 신영석의 속공으로 11-11 동점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시미즈 쿠니히로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고, 야나기타 마사히로에게 서브 득점까지 내줘 11-13으로 밀렸습니다.
곽승석의 공격이 야마구치 아키히로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11-14까지 처졌습니다.
한국은 세트 막판 서브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16-19에서 내리 4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2세트에서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한국은 9-12에서 최민호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아사노의 블로킹에 걸려 9-14까지 처졌습니다.
야나기타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하고, 2개의 수비 범실이 연속해서 나오면서 스코어는 9-17이 됐습니다.
한국은 9-17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나올 때까지 내리 5실점했습니다.
3세트에서 한국은 일본과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며 10-10으로 맞섰습니다.
그러나 또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야나기타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10-11로 밀린 한국은 야나기타의 강서브를 받아내지 못해 10-12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이어 곽승석의 오픈 공격이 상대 세터 후까츠 히데오미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10-13까지 뒤졌습니다.
승부의 추는 일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일본은 시미즈와 아사노, 야나기타가 꾸준히 점수를 추가했고 한국은 송명근에게만 의존하며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한국은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습니다.
한국은 신장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블로킹에서
일본에서는 시미즈(12점), 야나기타(11점), 아사노(11점) 등 3명의 공격수가 10득점 이상을 올렸지만, 한국에서는 송명근(15점)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일본 원정 엔트리에 제외된 전광인의 공백이 너무 컸습니다.
한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재격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