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15 시즌 가장 뜨거운 팀이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과 동시에 뒷말이 많은 팀이 한화다. 말 그대로 바람 잘 날이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최진행(한화)에 대해 반도핑 규정 6조 1항에 의거,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지난달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조롤이 검출됐다.
올해 도핑 제재가 강화된 가운데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근육 강화제를 복용한 최진행은 30경기를 뛸 수 없고 제재금 2000만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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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행 사진=MK스포츠 DB |
최진행은 “어떠한 이유와 관계없이 죄송하다. 그 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이 나로 인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징계는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26일 현재 36승34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시즌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시즌을 반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많은 일들을 겪은 한화다.
▲ 빈볼 논란
지난 4월12일 사직구장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에서 빈볼 논란이 일어났다. 롯데 황재균이 5회와 6회 말 타석에서 한화 투수 김민우와 이동걸에게 연속으로 사구를 맞았다. 이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KBO 상벌위원회는 이동걸에게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하여 제재금 200만원과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김성근 감독에게 벌칙내규 제7항을 적용하여 제재금 300만원, 한화 구단에게도 리그 규정 제 24조(신설)에 의거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빈볼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명확히 밝혀 낼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 한화는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잃었다.
▲ 혹사 논란
한 선수가 한 주에 선발 투수로 세 번 등판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안영명은 5월12일 14일 대구 삼성전, 17일 넥센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안영명은 12일 경기에서 2이닝 4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후 허리 근육통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미치 탈보트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 안영명은 선발 등판을 이어갔다.
선수 본인이 등판을 자청했다고 하지만 이는 혹사 논란을 낳았다. 시즌 초반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권혁과 박정진 역시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다’는 의견과 혹사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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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수원 위즈파크서 한화-kt가 경기 후 충돌했다. 사진=MK스포츠 DB |
5점 차로 앞선 9회는 안전한 것 인가?
불문율 논란은 5월23일 kt 위즈와 한화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강경학은 한화가 6-1로 앞선 9회초 1사 후 볼넷을 얻어 출루해 김경언 타석 때 2루 도루를 단행했다. 무관심 도루였다. 경기 후 kt 선수들은 한화 선수들에게 항의를 했다.
불문율의 사전적 의
이후 사과가 있기는 했지만 불문율 논란은 양 팀 사이에 미묘한 기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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