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고성이 오갔다니 사실 무근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6월 부진이 이유가 승리 수당인 '메리트 시스템'을 둘러싼 선수단과 프런트의 갈등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롯데 구단과 선수단은 이구동성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내용은 그렇다. 주장 최준석을 비롯해 롯데 일부 고참 선수들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프런트 운영팀 간부와 만나 올 시즌 새롭게 채택한 '메리트 시스템'을 바꿔달라는 것을 논의했다. 지난해까지 승리한 경기 수에 따라 일정액을 지급했던 롯데는 올 시즌에는 경기당 지급하는 승리 수당을 줄이는 대신 당월 승률의 순위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승리수당 제도, 일명 메리트 시스템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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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에 때아닌 내홍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롯데 구단과 선수단은 오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롯데 구단과 선수들 모두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 매체의 보도로 불거진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와 태업논란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런 일은 다른 구단에서도 있는 일이다. 우리 구단만 논란이 되는 것은 억울하다”며 “메리트 시스템에 대해 선수단의 의견을 듣는 일은 당연하다. 그것을 문제시 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현 제도를 유지하되, 후반기에는 선수단의 의견을 수렴에 제도 개선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한 선수는“고성이 오가지 않았다. 구단 측에서 잘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들었고, 우리는 구단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최근 팀 분
이종운 감독도 “안타깝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는 상황인데 오해를 사게 됐다”며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은 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승리수당 관해서는 구단과 선수들과 충분히 오갈 수 있는 얘기인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