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신인 1차 지명에서 선택한 김주현(22)은 악바리다. 근성을 갖고 있는 신인은 김성근(73) 한화 감독의 혹독한 훈련이 기다려진다.
한화는 29일 "2016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경희대 좌타 거포인 김주현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신장 188cm, 몸무게 98kg의 좌투좌타인 김주현으로부터 향후 대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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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김주현 사진=한화 제공 |
악바리 근성이 현재의 김주현을 있게 했다. 경기고 1학년 시절 김주현은 부모님께 훈련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천안 북일고로 전학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정훈 한화 2군 감독이 당시 북일고의 감독. 김주현은 혹독한 훈련을 묵묵히 이겨냈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프로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지명을 받지 못할 날을 김주현은 또렷하게 기억한다. 어머니가 슬퍼하는 모습을 본 김주현은 이후 더욱 이를 악물었다. 오로지 야구에만 전념했다.
그는 대학교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기 시작했고, 대학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김주현은 2014년 제1회 대만 세계야구 선수권 대회에 국가대표 4번 타자로 출전했다.
김주현은 프로에서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깨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주현은 “예전부터 김성근 감독님 밑에서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균(33·한화)과 최형우(32·삼성)는 김주현의 롤모델이다. 김주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모교인 북일고를 찾은 선배 김태균을 처음 봤다.
김주현은 “TV에서 보던 선배님을 실제로 봐 신기했다”며 “같은 팀에서 뛰게 됐으니 앞으로 많이 보고 배우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언젠가는 김태균을 넘어 서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또한 김주현은
신인은 큰 꿈을 갖고 있었다. 김주현은 “1차 목표는 1군에 진입하는 것이다. 먼 미래에는 ‘김주현’ 이름 석자를 말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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