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요코하마)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이틀 연속 혹독한 등판 후 기분 좋은 휴식을 가졌다.
한신은 5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안타를 몰아친 팀 타선의 폭발로 8-1 완승을 거뒀다.
전날(4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22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날 팀의 대승으로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한신이 요코하마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단독 선두(38승37패1무)를 유지해 활짝 웃었다. 특히 한신은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대혼전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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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앞서 훈련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이날 한신은 선발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8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5개를 기록했으나 위기를 벗어나며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후지나미는 타석에서도 물꼬를 트는 2회 첫 타석에서도 선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날을 보냈다.
한신은 모처럼 타선도 든든히 지원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우에모토 히로키는 전날(4일) 선두타자 솔로 결승 홈런의 기운을 이어 2-1인 6회초 2사 만루 찬스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 외국인 타자도 제 몫을 다했다. 4번 타자 마우로 고메스는 1-1인 3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번 타자 맷 머튼도 5-1로 달아난 7회초 고메스의 2루타에 이어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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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후지나미 신타로가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