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첫 메이저골프대회서 우승하나? '현재 성적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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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영/사진=MBN |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상금(400만달러) 대회인 US여자오픈 셋째 날 단독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메이저골프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289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70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미국의 자존심' 스테이시 루이스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째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시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인 세계랭킹 3위 루이스가 마지막 날 단독 2위에서 양희영을 추격합니다.
전날보다 2타를 더 줄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4언더파 206타 3위에 올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상금순위 1위의 저력을 뽐냈습니다.
양희영은 지난 3월 초 태국 촌부리에서 끝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심적 고비를 극복하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3년 10월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오랜 침묵을 깬 부활이었습니다.
잘 나가던 아마추어 선수였으나 데뷔 후 5년 만에야 첫 우승을 만났고, 다시 골프가 시들해질 즈음 전환의 계기를 맞은 것입니다.
LPGA 투어 2승의 양희영은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갖지 못했습니다.
한편, 3·4라운드에서 정면승부를 펼치는 양희영과 루이스의 재결투가 흥미진진합니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공식 대회에서 11승을 거둔 루이스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마지
3라운드 전반에 양희영과 루이스는 나란히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양희영이 13번홀(파5)에서 낚은 버디를 14번홀(파4)의 보기와 맞바꾼 뒤 파 세이브로 마무리했고, 루이스는 14번홀(파4) 버디를 17번홀(파3) 보기로 교환하며 둘은 이틀 동안 3타 차 간격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