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4·스페인)가 FC 포르투로 이적한다.
레알은 12일 오전 5시 21분(한국시간) 포르투로 카시야스를 보내는 것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6월 30일까지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카시야스는 1990년 레알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지금은 없어진 성인 3군으로 1997년 7월 1일 승격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축구경력을 시작했다. 2군으로 1998년 올라간 데 이어 1999년 마침내 1군에 입성했다. 레알 1군 소속으로 723경기 750실점. 26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723경기는 레알 역대 최다출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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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이 카시야스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레알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
레알에서 카시야스는 5차례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필두로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4번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3회 제패했다. ‘코파 델레이’와 UEFA 슈퍼컵은 2번씩 정상에 올랐고 FIFA 클럽월드컵과 전신인 인터콘티넨털컵도 1번씩 우승했다.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는 스페인 슈퍼컵,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에 해당한다.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카시야스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최우수골키퍼를 2008~2012년 무려 5연패 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팀과 전신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세계 베스트 11에도 5연속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는 2000년부터 A매치 161경기 68실점 및 무실점경기 88회를 기록하고 있다. 카시야스의 161경기는 스페인 최다출전이다. 스페인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및 2008·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08·2012) 우승을 함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골든
카시야스가 입단한 포르투는 포르투갈 1부리그 27회 우승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신인 유러피언챔피언클럽스컵을 포함하여 2차례 정상에 올랐다. UEFA 유로파리그와 전신 UEFA컵에도 2번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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