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사제지간이 펼쳐진 12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인천전, 90분의 싸움이 끝났다.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스승과 제자는 그제야 웃었다.
성남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가진 K리그 클래식 인천과 22라운드서 후반 4분 김두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6월 20일 광주전(1-1 무) 이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승점 33점)은 서울(승점 32점), 인천(승점 30점)을 밀어내며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이날 성남과 인천은 7승 9무 5패로 같은 성적에서 위아래 갈림길에서 마주했다. 그리고 승패가 나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이 경기는 스승과 제자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3개월 전에는 0-0으로 맞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두 번째 지략 대결에서 스승이 체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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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 감독.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제자는 잘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김도훈 감독은 “스승과 대결을 하니 발전된 걸 보여주고 싶었다. ‘더 잘 해보자’라고 주문한 게 역효과를 낳아, 선수들에게 부
그렇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김도훈 감독은 “다음에 또 도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오는 10월 4일 펼쳐질 세 번째 대결서 ‘청출어람’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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