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전반기를 7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새로 영입한 에반 믹(32)은 강점이 뚜렷한 투수다.
KIA는 20일 “믹(32)과 계약금 없이 연봉 1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신인 믹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86cm, 체중 103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2시즌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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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공을 던지는 믹. 사진=AFP BBNews=News1 |
2010년도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70경기에 출전해 5승4패 4세이브 15홀드 6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2.14을 마크했다.
믹은 몸 쪽 공을 즐겨 던지는 투수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믹이 몸 쪽 스트라이크를 던졌을 때 상대 타자가 스윙을 한 비율이 68.5%다. 반면 바깥 쪽 스트라이크를 던졌을 때의 스윙 비율은 27.9%.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갖고 있는 믹은 커터를 주무기로 던진다. 2014 시즌 볼티모에서 뛸 당시 믹은 커터가 전체 투구의 51.6%, 직구가 31.6%, 커브가 10.9%, 스플리터가 5.9%를 마크했다. 기교보다는 힘을 앞세운 유형의 투수다.
선발 경험이 적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믹이 가장 최근 선발로 뛴 것은 2013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 A 시절이다. 선발에게 필요한 완급조절 능력을 믹이 얼마나 가지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KIA는 “믹은 146~149km의 직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커터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특히 투구 밸런스가 뛰어나며 힘 있는 직구와 각이 좋은 변화구로 벌이는 과감한 몸 쪽 승부
믹은 올 시즌 워싱턴 내셔널즈 산하 시라큐스(트리플A)소속으로 30경기에 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37⅔이닝동안 30피안타 19볼넷 33탈삼진을 기록했다.
믹은 메디컬 체크와 비자 발급을 마친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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