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예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셀러’로 돌아설까.
미국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는 22일(한국시간)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디트로이트가 이번 트레이드 이적시장에서 ‘셀러’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들이 트레이드 대상 선수로 지목한 선수는 좌완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와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모두 곧 FA 자격 획득이 임박한 선수들이다. 마이크 일리치 구단주가 이에 반대하고 있지만, 운영진이 설득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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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비롯한 FA 자격 획득을 앞둔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이 마지막으로 거물급 선수를 시즌 도중 트레이드한 것은 지난 2008년, 올스타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를 뉴욕 양키스에 내주고 구원 투수 카일 판스워스를 받아온 것이었다.
이후 이들은 줄곧 시즌 도중 전력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재로드 워시번, 오브레이 허프(2009), 조니 페랄타(2010), 덕 피스터(2011), 아니발 산체스(2012), 데이빗 프라이스, 호아킴 소리아(2014) 등을 영입했다.
‘USA투데이’는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이들은 다른 선택이 없다’며 디트로이트의 이번 시즌 위치를 꼬집었다.
브래드 오스머스 감독 지휘 아래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디트로이트는 22일 경기 전까지 46승 46패를 기록했다. 지구 선두 캔자스시티 로열즈에 9.5게임 차,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게임 차로 뒤져 있다.
하루 전에는 45승 46패로 5할 승률에 미달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아직 수건을 던지기에는 너무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미래를 대비한 리빌딩 모드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USA투데이’의 예상이다.
이에 대해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단장은 적극 반박했다. 그는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경기에 이기는 것에 집
그는 “상황은 10경기 안에도 드라마틱하게 뒤집힐 수 있다”며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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