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시즌 세 번째 도루 실패를 경험한 강정호(28·피츠버그)는 리그 정상급 포수의 위력을 재확인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2로 올랐다.
강정호는 2회 무사 2루 타점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중전 안타를 때리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루 브렌트 모렐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가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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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4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그의 도루를 저지한 두 명의 포수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살바도르 페레즈. 이번 시즌 올스타에 뽑힌, 양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포수들이다. 몰리나는 43.2%의 도루저지율로 내셔널리그 1위, 페레즈는 35.7%로 내셔널리그 6위에 올라 있다.
강정호는 경기 후 만난 자리에서 “도루는 내 결정이었다”며 벤치의 지시 없이 자신이 결정한 도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급 포수들은 확실히 다르다. 송구가 정확하고 빠르다”며 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페레즈와 승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는 강정호가 페레즈의 송구를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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