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문제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자주 불거지는데요, 최근에는 골프스타 배상문 선수가 입대 시기를 두고 논란을 빚었습니다.
오늘 법원이 '입대 연기는 안 된다'라고 못을 박았는데, 배 선수가 곧 미국에서 귀국해 군대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3년 PGA 투어 첫 우승.
그리고 지난해 10월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PGA 8승의 최경주와 두 번 우승한 양용은의 뒤를 이를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주자입니다.
올해 29세인 배상문은 골프선수와 '대한민국 남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아 당장 입대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배상문은 2013년 PGA 우승을 통해 미국 영주권을 받았기 때문에 국외 거주자로 분류, 3년 단위로 해외 체류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고 법원은 배상문에게 입대 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강경했던 배상문은 즉각 고개를 숙이고 입대의사를 밝혔습니다.
군대 문제로 끊임없이 곤욕을 겪고 있는 유승준과 MC몽, 2번 군대에 간 싸이 등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