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5년 만에 1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홈런 세 방을 쳤다. 시즌 21~23호. 양키스는 0-5로 뒤지다 9회 8-5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 발판을 마련한 게 로드리게스의 홈런 3개였다.
로드리게스는 0-5로 뒤진 4회 톰 밀론의 88마일 속구를 통타 좌월 홈런을 날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만회포로 여겨졌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홈런포는 두 방이 더 남았으며, 이를 신호탄으로 양키스 타선이 불붙었다.
7회 밀론과 다시 만나 또 다시 빠른 공을 통타,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양키스는 체이스 해들리의 희생타로 4-5,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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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13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1경기 3홈런 5위 기록을 세웠다. 사진(美 미네소타)=ⓒAFPBBNews = News1 |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퍼킨스는 공 1개만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밀론 또한 피안타 4개 밖에 맞지 않았으나 그 가운데 2개가 로드리게스의 홈런이었다. 그리고 9회 로드리게스의 동점 홈런으로 시즌 6승을 놓쳤다.
로드리게스의 세 번째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양키스는 J.R. 머피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짜릿한 8-5 역전승을 거뒀다. 54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로드리게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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