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15 CONCACAF 골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미겔 에레라 감독이 경질됐다.
데시오 디 마리아 멕시코축구협회 회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에레라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는 골드컵 우승 후 이틀 만에 나온 발표다.
멕시코 축구협회가 대회 우승에도 감독을 경질한 것은 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에레라 감독은 지난 28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대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던 중 ‘TV 아즈테카’의 크리스티안 마르티놀리 기자와 다툼을 벌인 끝에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는 멕시코 매체인 ‘AS 멕시코’를 통해 밝혀졌고, 멕시코 축구협회는 감독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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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겔 에레라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골드컵 우승에도 기자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다.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경기는 절대 끝나지 않는다. 대표팀 구성원들은 공인이라는 생각을 마음에 갖고 있어야 한다. 모두가 각자의 의견이 있는 법이지만, 나는 어떤 경우에도 월요일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있었던 사건과 같은 일이 가치 판단 기준에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에레라 감독이 공인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지난 2013년 10월 멕시코 대표팀에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면서 그해 12월 정식 감독으로
이번 골드컵에서 우승한 멕시코는 오는 10월 10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2013년 골드컵 우승팀 미국과 컨페더레이션스컵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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