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신현식 기자]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7)이 아홉수를 떨쳐내고 시즌 10승째(2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김광현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 5삼진 1볼넷 2실점(무자책)을 기록하며 8-2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kt전 승리 이후 3경기 선발 등판만에 이룬 값진 10승이었다.
김광현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LG 리드오프 문선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박용택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1루에 있던 박용택이 도루를 시도. 이재원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2루로 송구하자 3루에 있던 문선재가 홈스틸을 시도했다. 하지만 SK의 김연훈의 빠른 홈송구로 문선재를 아웃시키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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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8이닝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인천) 옥영화 기자 |
3회를 삼자범퇴를 마친 김광현은 4회 SK 중견수 임훈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에이스 위용을 뽐냈다.
김광현은 이날 실점은 5회에 나왔다.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첫 타자 채은성의 유강남의 땅볼 아웃 때 2루까지 차지한 것이 화근. 김광현은 후속타자 김영관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후 손주인과 문선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6회부터 8회까지 김광현은 안타 단 한 개만을 내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는 기록의 날이 됐다. 3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 기록뿐만
경기를 마친 김광현은 “초반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4일 휴식후 등판이라 완투 욕심은 없었지만 투구수를 줄여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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