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김원익 기자] 2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일본야구를 폭격하고 있는 이대은(26·지바롯데)의 다음 선발 일정이 확정됐다. 1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서 기록 연장과 선발 복귀 3연속 쾌투에 도전한다.
이대은은 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를 만나 “11일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 결정됐다”고 알렸다.
앞서 이대은은 5일 지바현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6⅓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을 대폭 떨어뜨렸다. 어느덧 시즌 성적도 9승2패 평균자책점 3.2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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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日 지바)=김영구 기자 |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서 다소 고전했지만 어느덧 다승은 퍼시픽리그 공동 2위. 84이닝을 소화중인데, 곧 규정이닝에 진입하게 되면 평균자책점도 10위권 내에 들게 된다.
이제 상승세를 이어간다. 다음 등판은 변수 없이 로테이션을 지켜 예정된 11일에 나서는 것이 결정됐다. 선발 등판을 앞두고 8일 불펜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대은은 “지난 등판 초반에 밸런스가 좋지 않아 제구가 조금 불안해서 오늘 조금 많이 던졌다. 70구 정도 불펜 투구를 했는데 느낌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선발 등판을 3일 남겨두고 불펜 투구를 한 이유는 본인의 루틴(훈련 주기와 습관) 때문. 이대은은 “여기 일본 투수들은 이틀전쯤에 주로 불펜 투구를 많이 하던데 나는 미국에서부터 원래 선발 3일전에 불펜을 한 이후 이틀을 내리 쉬고 등판하는 주기로 쭉 해왔다”고 설명했다. 구단도 그런 이대은의 의사를 적극 존중해줬고, 다음 등판도 차분하게 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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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日 지바)=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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