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 첫 날 화제를 모았던 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의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맥길로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휘슬링 스트레이츠골프장(파72.75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스피스 역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로 쳐 맥길로이와 함께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1라운드에서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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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나란히 중위권으로 출발한 세계랭킹 1, 2위 로리 맥길로이와 조던 스피스. 사진(美 위스콘신)=AFPBBNews=News1 |
여기에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2승을 거둔 반면 맥길로이는 메이저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를 의식한 듯 맥길로이는 경기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시작한 맥길로이는 곧바로 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후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내며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11, 16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낚은 맥길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스피스는 전반에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했다. 샷 감은 좋았지만 퍼트가 따라주지 못했다.
11번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범했지만 1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후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선두에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를 꿰찼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중인 존슨은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단독선두
2009년 우승자인 양용은(43)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해 역전으로 6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부활에 기대를 모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86위에 그쳐 메이저 대회 3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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