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히트 상품 중 하나는 ‘불펜진’이다.
15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은 4.44로 1위다. 지난 해 팀 평균자책점(4.29) 1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진(4.53)은 KBO리그 단독 1위다. 불펜진(4.43)은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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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임창민. 그는 15일까지 24세이브를 올려 구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였던 김진성은 4월 초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재활에 힘써야 했다.
그러나 NC 불펜진은 위기 속에서 더 단단했다.
김진성의 공백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은 임창민은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24세이브(1승3패)로 구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뷔 후 눈에 띄지 못했던 선수들도 빛을 보고 있다.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금강은 올 시즌 KBO리그 최다인 63경기에 출전해 5승3패12홀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2013년 NC 입단 후 1군 경험이 없던 임정호는 올 시즌 좌완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60경기에서 1승2패9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하다.
최근 선발로 뛰고 있는 이민호는 올 시즌 불펜으로 42경기에 등판해 2승2패10홀드 평균자책점 4.30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6월 초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성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렇듯 NC는 젊은 선수들의 약진과 부상 선수의 공백이 잘 메워 강력한 불펜진을 형성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올 시즌 불펜진의 상승세에 대해 “4월부터 불펜 투수들을 경기에 많이 내보낸 덕분”이라고 간략히 말했다
김 감독은 “(원)종현이 검사를 받고 치료받은 뒤 금방 돌아올 줄 알았다. 이후에는 (김)진성이가 아팠다”면서 시즌 초 어려웠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팀 평균 연령이 어리면 잘 뭉친다”면서 잘 극복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창민과 최금강이 잘하고 있고 (김)진성이는 마무리 경험이 있으니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하다보면 불펜진을 어떤 식으로 운영해야 (승리를)
김 감독은 최근 이민호를 선발진으로 옮겼다. 대신 손민한을 불펜진으로 옮겨 베테랑의 힘을 더했다. 효과는 곧 나타냈다. 손민한은 지난 12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2실점 호투하며 구원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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