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인내심이 흔치 않은 포수 양의지의 휴식을 결정했다.
양의지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전에서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1일 잠실 삼성전 이후 8월 들어 두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의지는 8월 타율 4할3푼9리(41타수 1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날(15일) 경기에서도 5타수 3안타(1홈런)로 맹활약을 펼쳤다. 큰 부상도 없는 상황에서 의외의 선택이 나왔다.
이유는 있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양)의지에게 꼭 휴식을 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손목이 좀 안 좋다. 근데 항상 의지한테 물어보면 스스로 못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매번 ‘할만하다’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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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사실 인내심 많은 사람이 아니다(웃음). 선수들이 아프다고 하면 부글부글 끓기도 한다. 하지만 무리해서 기용하다 결과가 안 좋으면 타격은 2배다. 최근 꾀부리는 선수들도
한편, 두산은 16일 경기에서 전날 데뷔 첫 홈런이자 결승 홈런을 때린 유민상을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시킨다. 전날 3안타 맹타를 날린 최주환도 2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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