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끝판대장’을 쓰지 않고 이겼다. 오승환(33)은 이틀 째 푹 쉬었다.
한신은 16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6-1로 승리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폭발한 타선. 타선의 중심에는 베테랑 후쿠도메 고스케(38)가 있었다. 후쿠도메는 3점 홈런 등 4타점을 기록하며 기폭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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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 경기에서 6회초 2사 1,3루 한신 후쿠도메 코스케가 3점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日 도쿄)=정일구 기자 |
1회초 ‘캡틴’ 도리타니 다카시(34)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한신은 3회말 야쿠르트에 동점을 내줬지만 6회초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도리타니의 볼넷과 야마토의 번트안타 및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후쿠도메가 야쿠르트 선발 이시야마 다이치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1을 만들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한신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 대타 가노 게이스케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4점차가 되면서 오승환이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한신은 내친 김에 8회 1점 더 뽑아 5점차로 벌렸다. 선발 이와자키에 이어 7회 안도 유야, 8회 후쿠하라 시노부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9회에는 사이우치 히로아키가 등판했고, 다시 야마모토 쇼야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신은 57승1무49패로 2위 야쿠르트와 3.5경기 차로 다시 벌리며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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