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커밍아웃을 선언한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데이빗 덴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소시아는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가진 인터뷰에서 덴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에 밀워키에 지명된 덴슨은 최근 밀워키 지역 언론 ‘저널 센티넬’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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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어떤 배경을 갖고 있더라도 한 팀에서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사실을 기자들을 통해 듣게 된 소시아는 “그도 야구선수고, 팀 동료”라며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 선수가 클럽하우스 문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면, 우리는 그를 에인절스의 일원으로 본다”며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면 모두가 같은 팀 동료로 인정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선수들은 각자가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 정치적 관점도 다르고, 종교적 관점도 다르다. 각자가 다른 주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모두에게는 ‘경기에 나가서 경쟁하고 승리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덴슨은 이번 시즌 루키리그 헬레나와 싱글A 위스콘신에서 6경기에 나와 타율 0.227 출루율 0.316 장타율 0.357을 기록중이다.
미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최근 들어 현역 선수들의 커밍아웃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농구 선수 제이슨 콜린스가 미국 4대 프로
지난해 12월에는 메이저리그 심판 중에는 최초로 데일 스캇이 커밍아웃을 선언, 야구계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애 결혼을 합법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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