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 신입 공격수 페드로(28)가 데뷔전 득점에 성공했다.
페드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3-2승)을 통하여 첼시 선수로 첫선을 보였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4·벨기에)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첼시 소속으로 1번째 슛을 득점으로 만든 결정력이 인상적이었다.
WBA 원정 득점으로 페드로는 첼시에서 EPL 골을 넣은 6번째 스페인 선수가 됐다. 수비수 아시에르 델오르노(34·은퇴)를 시작으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미드필더 후안 마타(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세스크 파브레가스(28),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가 페드로보다 앞선 스페인 EPL 득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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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드로가 WBA와의 2015-16 EPL 3라운드 원정에서 첼시 데뷔골을 넣자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웨스트브로미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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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역대 스페인 EPL 득점자 명단 |
첼시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6·스페인)는 WBA전 전반 42분 코스타의 도움을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오른발 결승골로 만들었다. EPL 88번째 경기 만에 첫 골이다. 클럽 통산 7번째 스페인 득점자가 됐다. 첼시 입단 후 풋볼 리그컵 1골 외에는 득점이 없었다.
EPL에서 첼시 소속 스페인 최다 골의 주인공은 110경기 20골의 토레스, 최다 도움은 82경기 32도움의 마타였으나 두 선수 모두 지금은 다른 팀에서 뛰고 있다. 골·도움 합산, 즉 공격포인트 누적은 17골 32도움의 마타가 가장 많다.
코스타는 WBA 원정 전반 30분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오른발로 팀 2번째 골을 넣었다. EPL 통산 21골이 되어 토레스를 넘어섰다.
첼시는 20일 이적료 2700만 유로(363억312만 원)에 페드로를 영입했다. 페드로는 2004년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입단을 시작으로 2006년 성인 B팀을 거쳐 2008년 7월 1일 1군으로 승격했다. 바르셀로나 1군 통산 321경기 99골 63도움. ‘후베닐 A’는 청소년팀의 최종단계다.
바르셀로나에서 페드로는 모두 20차례 우승을 함께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이 5번으로 가장 많고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4회가 뒤를 잇는다. 코파 델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우승도 3번씩 경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2차례 우승했
페드로의 99골은 2015-16시즌 바르셀로나 선수단에서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485경기 415골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2009-10 스페인 라리가 기량발전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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