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영국·독일 양국에서 쏟아지는 가운데 토트넘 연고지 런던 언론도 동조했다.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6일 밤 10시 43분(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입단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신체종합검진을 받을 것이다.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409억6070만 원)”라고 전했다. 타사 인용이 아닌 독자적인 보도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토트넘 132년 역사에서 최고액 영입은 2013년 8월 5일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30·스페인)을 2100만 파운드(390억9885만 원)에 데려온 것이다. 따라서 손흥민의 이적료 2200만 파운드 토트넘 입단이 현실화되면 구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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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왼쪽)이 라치오와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두샨 바스타(오른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바스타는 한국에 ‘외팔이’로 잘못 알려졌던 선수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
손흥민은 2013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36억2910만 원)에 함부르크 SV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1000만 유로는 레버쿠젠 역대 영입투자액 3위, 함부르크 선수판매액 6위에 해당한다. 레버쿠젠 통산 87경기 29골 11도움. 경기당 74.5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6에 달한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4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2012 아시아 베스트’에 공격수 3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
2015 AFC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5경기 3골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연장전 포함 경기당 92.4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58골을 넣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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