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심판 판정에 흥분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로저스는 27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29개. KBO리그 5번째 등판이었던 로저스의 최소이닝 소화다. 로저스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 중이었다.
↑ 한화 로저스가 KBO리그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MK스포츠 DB |
6회초 팀 타선이 1점을 뽑아 0-0 균형이 깨졌고, 로저스의 어깨가 가벼워지는 상황이었다. ㅎ지만 6회말 로저스는 무너졌다. 2사 후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볼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로저스는 이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고, 조영훈 타석 때 이종욱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조영훈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로저스는 계속 흔들렸다. 조영훈에게도 2루 도루를 내준 뒤 나성범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자 로저스는 홈커버를 들어가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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