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질주 중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한 판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는 누가 선발로 나올까. 28일(한국시간) 경기를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피츠버그는 이날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77승 4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패한 시카고 컵스를 4경기 차로 따돌렸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앞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부족한 득점 지원에도 리드를 지켰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콜은 3회 도중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볼 판정에 흥분,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몫을 다했다. 6회까지 안타 2개를 산발로 허용한 게 전부였다.
7회 마틴 프라도, 마르셀 오즈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두 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데릭 디트리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첫 실점했다.
8회에는 선두 타자 J.T. 레알무토를 안타로 내보내며 1사 2루 동점 위기에 몰렸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여기서부터는 불펜의 몫이었다. 구원 등판한 토니 왓슨이 디 고든을 헛스윙 삼진, 스즈키 이치로를 2루 땅볼로 잡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마크 멜란슨은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41세이브를 기록,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을 제치고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첫 타자 마틴 프라도를 좌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저스틴 보어를 병살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타선은 장타 2개로 득점했다. 2회 선두타자 서벨리가 가운데 담장 맞히는 3루타로 진루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닐 워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페드로 알바레즈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강정호는 결장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7회 션 로드리게스를 대수비, 8회 조시 해리슨을 대주자, 9회 마이클 모스를 대타로 기용했지만, 강정호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마이매이 선
지난 2012년 겨울 토론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에 입단한 니콜리노는 이번 시즌 6경기 등판 중 4경기에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를 하며 마이애미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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