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나성범(26, NC)이 스스로를 뛰어넘으며 공룡군단 토종 타자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나성범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러 15-4, 대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98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나성범은 4타점을 쓸어담으며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101타점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102타점으로 리그 타점 부문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팀내에선 에릭 테임즈(29, NC)에 이은 2위 기록. 동시에 토종 타자 중에서는 팀 역대 2위 기록이다.
↑ 사진=MK스포츠 DB |
그렇지만 가능성만큼이나 아쉬움도 적잖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던 나성범의 프로 데뷔 시즌이기도 했다. 나성범은 이후 2014년 리그 최고의 타자 중 1명으로 거듭나면서 그 아쉬움을 완벽하게 지웠다. 타율이 3할2푼9리로 껑충 뛰었다. 동시에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실질적 프로 2번째 풀타임 시즌의 징크스마저 훌훌 날려버렸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뛰어넘었다.
고민도 있었던 시즌이다. 바로 홈런 페이스가 지난해에 비해서 더뎠던 것. 7월까지 나성범은 18개의 홈런을 때렸다. 적지 않은 숫자였지만 보여준 성장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도 남았던 수치. 대신 8월 들어서는 오히려 방망이가 더 정교해졌다. 8월 동안 타율 3할6푼4리 3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점을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해결능력은 시즌 내내 꾸준했다. 나성범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3할2푼이다. 박민우(0.373)에 이어 부문 팀내 2위이자 리그 14위의 기록.
나성범이 꾸준하게 리그에서 기록 중인 이런 기록 행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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