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 행진에는 손아섭(28)을 빼놓고 말하기 어렵다.
손아섭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손아섭의 활약 속에 롯데는 LG를 9-4로 꺾고 시즌 첫 5연승을 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손아섭은 0-2로 뒤진 3회 대량 득점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2사 3루에서 LG 선발 우규민을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손아섭이 살아나가자 롯데 타선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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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이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손아섭은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손아섭은 4회 1사 3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한 다음 김문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의 진가는 8회 나타났다.
LG는 3-8로 지고 있던 1사 2루에서 손아섭을 고의 4구로 걸렀다.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손아섭을 걸렀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감을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그만큼 손아섭은 후반기 롯데에서 가장 뜨겁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7푼6리(149타수 56안타)로 맹위를 떨쳤다. 9월 들어서도 쉽게 식지 않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4경기에서 4할7푼1리(17타수 8안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에서
리드오프 손아섭이 밥상을 차리자 후속 타자들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고 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최근 팀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손아섭을 꼽았다. 이 감독은 “손아섭이 공격에서 잘 치면서 경기에서 점수를 빨리 얻고 있다”고 칭찬했다.
[kjlf20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