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은 여전히 국제적인 유명인사다. 이번에는 10년 전 킥복싱 데뷔전이 외신의 재조명을 받았다.
미국 격투기 매체 ‘MMA 코너’는 5일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준준결승 최홍만-와카쇼요(49·일본) 영상을 게재했다. 와카쇼요는 일본식 씨름인 ‘스모’ 선수로 1993년 3등급 타이틀인 ‘세이와케’를 획득한 바 있다. 최홍만전 포함 킥복싱 7전 1무 6패. 종합격투기(MMA) 선수로는 8전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당시 최홍만도 와카쇼요전이 킥복싱 첫 경기였다. 두 선수 모두 킥복싱 데뷔였다고 설명한 ‘MMA 코너’는 “최홍만이 킥복싱이나 MMA에서 모두 ‘기괴한 쇼’의 출연자로 여겨지나 매우 위험한 선수이기도 했다”면서 경기 시작 1분 40초 만에 왼손 훅에 와카쇼요가 일격에 KO 당한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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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1 데뷔전에서 최홍만은 218cm 162kg으로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
최홍만은 K-1 서울대회 우승 등 킥복싱 데뷔 후 6연승을 달렸다. K-1 월드그랑프리에 2005~2008년 4연속 16강에 참가했고 준준결승에는 2차례 진출했다. MMA 선수로 당대 일·이인자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와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를 모두 상대한 드문 경험도 했다.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와의 2009년 10월 6일 ‘드림 11’ MMA 경기에서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한 최홍만은 사실상 격투기에서 은퇴한 것으로 여겨졌다.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지난 7월 25일 열린 ‘로드 FC 24’에서 카를루스 도요타(44·일본/브라질)를 상대로 2119일(만
비록 지긴 했으나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최홍만의 스타성은 재확인할 수 있었다. 로드 FC는 연말 +93kg 토너먼트를 추진하면서 최홍만의 참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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