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3대 벨라토르 헤비급(-120kg) 챔피언 비탈리 미나코프(30·러시아)가 은퇴를 번복한 종합격투기(MMA)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의 기량을 과소평가하는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다. ‘벨라토르’는 UFC에 이은 세계 2위 단체로 여겨진다.
미나코프는 6일 러시아 대회사 ‘유라시아 파이트 나이츠’를 통하여 “현재 표도르의 몸 상태는 좋다. 기술적으로도 여전히 굉장한 수준이다. 전성기의 그 어떤 것도 잃지 않았다”면서 “펀치는 아직도 굉장히 빠르고 유효타는 정말 아프다. 공격·수비 기술들의 연계도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파이트 나이츠’는 미나코프가 벨라토르 입성 전 2경기, 챔피언 등극 후에도 1경기를 소화한 단체다. 미나코프는 ‘M-1 글로벌’ 소속으로도 4경기를 뛰었다. ‘M-1 글로벌’은 표도르와 10경기를 단독 및 합작 대회로 치른 밀접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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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코프(왼쪽)과 벨라토르 챔피언 1차 방어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벨라토르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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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도르(왼쪽)가 M-1 글로벌대회에서 페드루 히주에게 KO승을 거둔 후 블라디미르 푸틴(흰옷) 러시아 대통령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AFPBBNews=News1 |
표도르는 MMA 복귀 선언 후 러시아 벨고로트주의 스타리오스콜에 캠프를 차리고 미나코프와 합동훈련을 했다. ‘스타리오스콜’은 표도르가 무려 2살 때부터 거주한 사실상 고향과 같은 곳이다. ‘벨고르트주’는 서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남쪽으로는 모스크바와 닿아있다. 1차 은퇴 이전 현역 시절에도 동네에서 훈련하다가 네덜란드로 이동하여 타격 등을 가다듬는 것이 일반적인 경기 준비과정이었다.
미나코프는 벨라토르 5전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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