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한 홀에서만 4벌 타를...
황지애(22.볼빅)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수그룹 KLPGA챔피언십 대회 첫날 한 홀에서만 4벌타를 받는 불운을 겪었다.
황지애는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2번홀(파5)에서 쿼트러플(+4) 보기를 적어냈다.
상황은 이랬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황지애는 두 홀을 파 세이브로 막으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 10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이수건설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홀에서만 판단 실수로 4벌타를 부여받은 황지애. 사진=MK스포츠 DB |
공이 해저드에 빠진 줄 안 뒤 드롭 후 샷을 했지만 그린 쪽으로 걸어가던 황지애는 자신의 원구가 살아있는 걸 발견했다. 원구를 찾은 황지애는 경기위원을 불러 원구를 쳐도 되냐고 물었다.
하지만 경기위원은 새 볼을 꺼내 두 번째 샷 지점으로 돌아가 플레이할 것을 지시했다. 골프규칙 20조 7항 오소플레이와 분실구에 대한 규칙 위반 때문이었다.
황지애는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공이 빠진 줄 알고 드롭 했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플레이었다.
해저드에 빠진 명백한 증거가 없으면 분실구 처리를 해야 하는데 황지애는 해저드 처리를 하고 그 지점에서 샷을 했다. 그래서 오소 플레이가 되어 2벌타를 부과 받았다.
또 분실구가 되면 두 번째 샷을 했던 지점에서 공을 쳐야 하는데 황지애는 해저드 지점
결국 7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황지애는 쿼트러플보기로 12번홀을 마쳤다.
크게 흔들릴 법도 한 상황에 빠졌지만 황지애는 이후 버디 3개를 잡아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70위로 힘든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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