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임기준(24)은 지난 5일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인생투’를 펼쳤다. 1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피안타와 4사구는 각각 2개씩이었다.
상당히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마운드 위의 임기준은 자신감이 넘쳤다. 당시 그의 투구수는 74개. 경제적인 투구수 조절이었다. 김기태 감독도 깜짝 놀랄 정도로 ‘미라클 피칭’이었다.
그러나 6일 뒤는 전혀 다른 투수였다. 경기 전부터 내린 비 때문일까. 임기준은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졌다. 제구가 안 됐으며(볼 17개), 볼 끝도 밋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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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준은 1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데뷔 첫 승 이후 첫 등판. 그러나 대량 실점을 하며 부진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하지만 임기준에게 두 번째 이닝은 없었다. KIA는 2회 김병현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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