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선두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NC는 지난 주(9월 8~13일) 4승2패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1승1패를 거둔 NC는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을 모두 이겼다.
특히 13일 경기에서는 8회까지 6-11로 뒤지고 있었지만 9회 나온 지석훈의 끝내기 3점 홈런 등 6점을 몰아붙여 짜릿한 12-11 역전승을 챙겼다. NC는 이날 승리로 9월 첫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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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가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3.5경기 차.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9월 시작과 동시에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지난 1~2일 마산 삼성 라이온즈전에 재크 스튜어트와 에릭 해커 등 원투펀치를 내세우고도 2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컸다.
이후 2연승은 한 차례 있었지만 상대팀과 1승1패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가 쉽게 반등되지 않았다. 올 시즌을 굳게 버틴 불펜진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마산 넥센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본 궤도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74승52패2무가 된 NC는 한 때 4.5경기 차로 벌어졌던 선두 삼성(79승50패)과의 격차를 다시 3.5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은 15일 현재 15경기, NC는 16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3.5경기 차를 뒤집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NC는 올 시즌 긴 연승행진을 여러 차례 기록하면서 뜨거운 상승세를 탔다. NC는 올 시즌 5연승 이상만 6차례 기록했다. 5연승이 세 번으로 가장 많았다. 6연승과 7연승, 8연승이 각각 1번씩 있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감독은 3위와 5경기 차가 벌어져 있어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NC를 쫓아오는 팀들의 대한 경계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그 표현을 빌리자면 NC가 삼성을 쫓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NC는 9월 들어 약간의 부진이 있었지만 여전히 팀 평균자책점(4.38) 1위, 팀 타율(2할8푼7리) 4위로 막강한 투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NC는 오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삼성전을 치
NC는 kt에 9승5패, 한화에게 8승5패로 올 시즌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넥센과는 11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NC에게는 이번 주 중 6경기가 선두 싸움의 매우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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