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39)이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내 합류도 어려운 상황으로, 현역 생활 연장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박진만은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 2회 1사 3루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 조동화가 원바운드 된 공에 삼진을 당하는 사이 조인성의 1루 송구 때 귀루하다 베이스를 잘못 밟으면서 부상을 당했다. 무리가 간 부위는 다름 아닌 무릎.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1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용희 SK 감독은 “수술을 해야 될 것 같다”며 “향후 진로는 구단과 본인이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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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만약 무릎 수술을 한다면 최소한 9개월에서 1년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지난 2014년에는 같은 부위 부상에서 재활을 택했는데, 이번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것. 당시 박진만은 시즌 내내 꼬박 재활에 몰두했고 시즌 종료를 불과 몇 경기 남겨두고 뒤늦게 합류했다.
동일한 부위 2번째 부상. 이제 마흔이 넘은 나이에 힘든 재활기간을 거쳐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는 보장을 하기 쉽지 않다. 아쉬운 것은 박진만이 현재까지 통산 1993경기 출장으로, 2000경기 출장 대기록까지 단 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은퇴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아쉬울 것이다. 젊었을 때는 경기에 나간
SK 구단 관계자는 “박진만 선수의 거취 문제는 추후 구단과 상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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