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6년 만에 더블헤더를 경험한 강정호(28·피츠버그)가 숨가빴던 하루를 돌아봤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선발 3루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2차전 7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첫 경기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당시 상대 우익수 크리스 코글란은 타구를 잡아 1루에 강하게 뿌렸고, 처음에는 천천히 뛰던 강정호는 이를 보더니 1루로 전력 질주, 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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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더블헤더를 경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강정호가 떠올린 장면은 5회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케이힐이 우익수 앞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가 바로 잡아 1루에 송구, 발이 느린 케이힐을 아웃시켰다. 공식 기
이 장면에 대해 폴란코는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처음 해보는 수비”라며 밝게 웃었다.
한편,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0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더블헤더를 경험한 강정호는 “한 게임은 뛰었고, 한 게임은 도중에 들어갔기 때문에 괜찮다”며 체력 문제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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