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마크 멜란슨은 그 기쁨을 동료와 함께 나눴다.
멜란슨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3-2로 앞선 9회말 등판, 세 타자를 범타로 잡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47세이브를 올리면서 2002년 마이크 윌리엄스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로 특별한 기록”이라며 기록 경신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그가 특별하다고 한 것은, 혼자서 이룰 수 없는 기록이었기 때문. “팀이 함께 이룬 성과다. 그래서 멋지다”며 팀원 전체가 이뤄낸 기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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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멜란슨은 이날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Y나 멜란슨은 2011년 휴스턴에서 71경기에 나와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지만, 다음 해 보스턴에서 4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6.20으로 다시 부진에 빠졌다.
2012년 12월 트레이드로 피츠버그에 합류한 그는 2013년 제이슨 그릴리를 대신해 팀의 마무리 자리를 차지했고, 이날까지 한 팀에서만 96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했다.
허들 감독은 “멜란슨은 이전에 좋은 시즌도 있었고, 나쁜 시즌도 있었던 선수다.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발전시켰다. 7회, 8회를 거쳐 이제는 구단 세이브 기록을 깨는 선수가 됐다. 오늘 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 좋은 구위로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멜란슨을 칭찬했다.
멜란슨은 이날
허들은 “멜란슨은 그런 의미에서 괴물은 아니다. 그는 다르다. 탁월한 경쟁자다. 두 가지 유형의 투구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투수”라며 멜란슨의 강점을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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