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박병호 선수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KIA 에이스 양현종 선수는 SK 김광현 선수와의 라이벌전에서 이기고 팀의 5위 희망을 살렸습니다.
간밤의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넥센과 NC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4회.
박병호가 퍼올린 공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습니다.
한참 후에 내려온 공은 관중석 꼭대기에 맞고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비거리 130m짜리 시즌 50호 홈런.
지난해 홈런 52개로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열었던 박병호는 이승엽도 하지 못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넥센 내야수
- "매년 장타자로서 어떻게 하면 공을 많이 넘기고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돼서 만족스럽습니다."
박병호는 5회 희생플라이까지 날려 NC의 8연승을 저지했습니다.
경기 전 동갑내기 좌완 라이벌 김광현의 통산 1,000탈삼진 달성을 함박웃음으로 축하해 준 양현종.
그러나 경기에 들어가자 표정이 싹 달라집니다.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피홈런과 폭투 등으로 4실점 한 김광현에 완승을 했습니다.
KIA는 SK와 롯데를 반 경기 차로 쫓아 5위 싸움을 더욱 알 수 없게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