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치열하기는 한데 뭔가 싱겁다.
KBO리그 4개 팀이 시즌 막판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4팀 모두 주춤하다. 4위 팀과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24일 현재 KBO리그 순위표를 보면 5위부터 8위까지의 네 팀이 1.5경기 차로 촘촘히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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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1회초 2사 1, 2루에서 롯데 최준석이 삼진을 당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KIA가 10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 놓았고, SK가 9경기, 한화와 롯데가 8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네 팀 모두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최근 10경기에서 SK가 5승5패, KIA와 롯데가 4승6패, 한화가 3승7패를 마크 중이다.
이대로 시즌이 계속 된다면 팀이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팀들이 못해서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 팀들과의 차이가 큰 네 팀이다. 5위 롯데는 4위 두산 베어스에 9경기, 3위 넥센 히어로즈에 11.5경기 뒤져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경쟁력 있을지 의문이다. 5위 경쟁을 펼치는 네 팀 모두 넥센, 두산을 상대로 고전했다. KIA가 유일하게 두산을 상대로 7승6패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구단이 9개에서 10개로 늘어남에 따라 4위까지 치러지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5팀으로 확대됐다.
4위 팀은 5위 팀과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팀은 1,2차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올 시즌의 흐름을 봤을 때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즌 전 와일드카드의 자격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기존처
시즌이 지금처럼 끝나면 5위 팀은 포스트시즌에 힘겹게 올라가고도 큰 박수를 받지 못할 처지다. 네 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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