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양주) 유서근 기자] 이틀연속 맹타를 휘두른 장하나(23.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장하나는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681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불꽃 샷을 내뿜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연속 7타씩을 줄인 장하나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김민선(20.CJ오쇼핑), 장수연(21.롯데)과는 2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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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이틀연속 7타씩을 줄이면서 단독선두로 나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둔 장하나. 사진=(양주) 정일구 기자 |
우승 갈증에 시달렸던 장하나는 지난 6월 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 3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시즌 2승을 눈앞에 두면서 역시 강자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장하나는 “나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강한 자신감으로 플레이했다”면서 “특히 페어웨이 안착률도 한번 밖에 놓칠 정도로 좋았고, 손으로 그림 그리듯 샷이 갔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국만 오면 그분이 오시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내일 목표는 4~6언더파 정도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섰던 박성현(22.넵스)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7위로 도약한 박성현은 역전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LPGA 투어 시즌 2승을 기록했던 김세영(22.미래에셋)은 11번홀(파4)에서 러프에 빠진 볼을 발로 차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퀸튜플보기(+5)를 적어낸 김세영은 이후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23.비씨카드)은 감기가 걸린 탓에 샷을 물론 퍼팅 난조까지 보이며 2타를 잃어 1언더파 143타 공동 72위에 그쳤다. 예선 통과 기준인 3언더파에 2타가 모자라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