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확정 순간은 매 시즌 달랐지만, 선두 경쟁을 벌였던 팀 앞에서 확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승리, 시즌 88승 69패를 기록하면서 82승 75패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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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재밌는 사실은, 다저스는 지난 3년간 우승 확정을 모두 2위 팀과의 경기에서 했다는 것이다. 2013년에는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 우승 확정 후 류현진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이 체이스필드 외야에 있는 풀장에 난입, 우승 파티를 즐겨 논란이 됐었다.
이 논란에는 정치인도 가세했다. 당시 애리조나주 상원 의원이었던 존 맥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명의 과도한 연봉을 받고, 미성숙하고, 거만하고, 쓸모없는 선수들이 저지른 격조 없는 행동”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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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샌프란시스코를 홈에서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그리고 2015년, 다저스는 커쇼의 완봉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커쇼는 이날 상대 선발이었던 매디슨 범가너와의 세 차례 선발 대결에서 모두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경기에서 완봉(1피안타 1볼넷 13탈삼진)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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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애리조나에서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일부 선수들이 풀장 파티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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