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가을야구 시작지점이 정해질 운명의 목동 3연전. 그 첫 시작인 한화전에서 ‘원펀치’ 밴헤켄은 탈삼진 쇼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제는 ‘투펀치’ 라이언 피어밴드(30·넥센)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차례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로운 활약 속에 4-3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 밴헤켄은 5⅓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전날 맹타를 휘두른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리그 탈삼진 선두답게 10개의 탈삼진을 솎아 내며 달아오른 한화 타선을 식혀버렸다.
두산과의 팽팽한 3위 싸움이 한창인 넥센에게는 매 경기가 빅매치다. 이에 2일 롯데와의 경기는 넥센의 투펀치 피어밴드가 출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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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 피어밴드(사진)가 2일 넥센의 중요한 운명을 짊어진 채 롯데와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당초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9월말 치러진 넥센의 7연전이 순위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을 예상하고 주말 한화전(9월25일~26일)에 밴헤켄 피어밴드의 원투펀치를 가동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부진한 투구로 팀에 패배를 안겼고 결국 넥센은 현재의 힘겨운 3위 싸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잔여 3경기가 남은 시점, 밴헤켄은 한화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그리고 이제 다음 차례는 롯데를 상대하는 피어밴드다.
피어밴드는 이번 시즌 롯데전에 3경기 출전해 1패에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치만 보면 부진했지만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면 3번 모두 전반기에 기록했던 성적이다. 지난 6월17일 이후 롯데전에 등판한 적이 없는 피어밴드의 약세를 섣불리 점칠 수는 없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팀의 운명을 짊어진 중요한 승부다. 높은 관심 속에 등판할 피어밴드에게 강력한 집중력이 생겨날 가능성이 크다.
1일 경기 전, 중요한 3연전을 앞둔 염 감독과 넥센 선수들은 사뭇 비장한 모습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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