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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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 자책골/사진=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이 자책골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L조 조별예선 2차전 FK 파르티잔과의 경기서 1-3으로 패했습니다.
이날 지동원은 자책골을 기록했고 함께 선발 라인업에 올랐던 코리안 삼총사 홍정호와 구자철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팀의 패배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 지동원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파르티잔의 파상공세에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0대 1로 뒤진 후반 8분, 지동원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걷어내기 위해 오른발을 갖다 댔는데 볼 처리를 확실하게 하지 못해 해당 공이 그대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지동원의 자책골 이후 0대 2로 끌려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2분 보바디야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17분 추가골을 헌납하며 쓴잔을 들이켰습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지동원은 전반 12분에 날선 크로스를 보비디야에게 보내 슈팅으로 이어지게 하는 등 경기에 최선을 다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1점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비록 자책골 실수는 있엇지만 지동원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슈틸리케호 소집'을 앞두고 다행스러운 점입니다.
한편 이날 지동원의 자책골은 중계 당시에는 자책으로 기록이 됐지만, 경기 이후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에는 상대 선수의 골로 기록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