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평소의 날카로움은 없었지만, 선구안은 빛났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2번 우익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4로 내렸다.
지난 9월 23일 오클랜드 원정 이후 9경기 만에 무안타 경기. 이날 추신수는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평소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득점으로 팀의 5-3 승리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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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회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가 아드리안 벨트레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퀸 월콧 구심의 판정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구심의 손은 끝내 올라가지 않았다. 추신수는 볼넷을 얻으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주자 일소 2루타로 이어졌다.
나머지 타석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첫 두 타석은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와 3회 주자를 1루에 둔 상황에서 모두 2구째를 공략했지만, 땅볼 타구에 그쳤다.
그나마 1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지만, 3회에는 2루수 앞으로 타구가 가며 병살타가 됐다. 추신수의
6회 2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 바뀐 투수 세자르 라모스를 상대했지만, 볼카운트 2-2에서 높게 들어간 커브가 스트라이크로 인정되면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한동안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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