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타디움 오르간 연주자 낸시 비 헤플리(79)가 은퇴를 선언했다.
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낸시 비의 은퇴를 알렸다. 1988년 이 일을 시작한 이후 28년 만이다.
LA 인근 샌 페드로 출신인 낸시 비는 LA에서 자라왔으며, 1988년 헬렌 델에 이어 다저스타디움 오르간 연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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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부터 다저스타디움 오르간 연주를 맡아 온 낸시 비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980년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친구를 대신해 임시 오르간 연주자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1988년 시즌을 앞둔 2월 14일 열린 다저스와 USC 트로잔스의 경기에서 오르간 연주를 맡으며 오디션을 봤고, 정식 오르간 연주자로 채용됐다.
네바다주 실버 스프링스에 거주하며 다저스 홈경기 때마다 LA로 원정을 와야 했던 낸시 비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저스타디움에서 연주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와 내 남편은
이어 “다저스 구단은 나에게 언제든 돌아와서 객원 연주자를 맡아도 된다고 했고, 나는 이 같은 반응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상황에 따라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번이 완전한 이별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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