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했다. 마치 한국시리즈 7차전처럼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모든 전력을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류 감독은 3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운용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피가로는 지난달 5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한달만에 선발로 복귀한다. 오른어깨 피로 누적에 따른 여파가 있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NC다이노스와 막바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이기에 피가로를 ‘얼마나’ 던지게 할지가 관심사였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오늘은 한국시리즈 7차전이다”라며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으로 해야 된다”며 총력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저기(넥센)도 절박하고 우리도 급한 상황”이라며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운용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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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전날 선발로 던진 윤성환과 5일 광주 KIA전 선발로 나설 장원삼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오늘도 나오고 광주전도 나올 수 있다. 무조건 대기다. 오늘 윤성환과 장원삼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준비한다”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클로이드까지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불펜 자원도 총동원한다. 류 감독은 “피가로가 길게 가주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라며 “이어서 정인
1,3,5위 결정과 관련한 여러 경우의 수를 듣던 류 감독은 “계산하기 힘든데 오늘 끝내자”며 이날 경기를 치르는 필승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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