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첫 소집이라 긴장되네요."
지언학(21, 알코르콘/스페인). 9일과 12일 호주와의 올림픽팀 친선전에 참가하는 선수 중 가장 낯선 이름일 것이다. 20세 대표팀에 뽑힌 경력이 있지만, 지난 두 시즌 스페인 3부리그(세군다B디비시온)에서 활약해 축구팬 사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 그는 올림픽팀 명단(23명) 중 김형근(영남대) 구현준(부산아이파크) 황희찬(FC리퍼링)과 최초소집한 4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5일 파주NFC에 입소한 지언학은 "처음 발탁 소식을 전해 들을 때 긴장했다"며 "이광종 감독이 계실 때 20세 대표팀에 뽑힌 적은 있지만, 현 대표팀에 뽑힌 건 처음이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도 처음 뵙는다"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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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언학. 사진=대한축구협회 |
하지만 신태용 체제의 팀 자체가 처음이라 걱정되는 듯하다. 감독이 어떤 점을 요구할지, 팀 분위기는 어떨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언학은 "친구인 이창민(전남)을 통해 어느 정도 들었을 뿐"이라며 "신태용 감독과 얘기해봐
지언학은 소집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박인혁, 황희찬 등 세 명과 최전방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그는 "체력에는 자신 있다. 평소에도 활동량이 많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장점을 설명한 뒤,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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