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4위권 들어갈 수 있었는데…내년은 나아질 것”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5강 진출 실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쉬움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수고 많았다. 내가 더 잘했으면 이겼을 텐데 미안하다’라고 했다. 권혁, 박정진, 송창식 등 뒤에 던지는 투수들이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충분히 4위권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패를 놓쳤다. 8월 초 상황도 참 나빴고, 9월 초도 우리 스스로 무너진 감이 있다. 아쉽다. 선수단에 작년 12월부터 수고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 김성근/사진=MK스포츠 DB |
혹사 논란에 대해서는 “혹사가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남을 평가하기는 쉽다. 혹사보다는 팀 사정이 있었던 것 자체가 불행이다. 선발 5명이 없는 팀이 우리밖에 없었다.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배영수도 안 좋았고. 송은범, 이태양 같은 선수들이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또 약팀이니까 초반에 얻어맞아버리면 시즌 내내 다른 구단들한테 압박당했을 것이다. 초반에 ‘한화는 이렇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으면 안 됐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4월 달에 날아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물음에는 “이제부터 선수 보강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어쨌든 제일 중요했던 건 원래 부상자가 많았다. 작년에 11월에 처음 감독으로 왔을 때 반이 부상자였다. 내년은 나아지지 않겠나 하
오랜만에 KBO 리그에 돌아와 한 시즌을 보낸 총평에 대해서는 “3년 만에 돌아와서 보니까 많이 바뀐 것 같다. 생동감이 없어졌다고 할까? 야구 자체를 볼 때 너무 억제나 규제가 많아진 것 같다. 그게 아쉬웠고 그 바람에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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